TRAVEL

제주 우도 여행기!

맹꽁이와 곰도리 2025. 3. 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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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여행기!
민속촌에서 출발해 성산일출봉, 그리고 우도 트레킹, 해녀 아짐 뿔소라에 일잔까지, 완벽한 하루❤️


오늘 하루는 그냥… 말도 안 되게 좋았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뭔가 느낌이 좋더라니..
역시나!

사진 릴레이 시작!!


일단 제주 성읍 민속촌부터~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걷는데, 돌담길 사이사이로 제주 전통 가옥들이 쭉 이어져 있더라.
바람결 따라 억새가 살짝살짝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느려졌어.

이런 게 진짜 ‘제주 감성’이구나 싶었지



거기서 성산일출봉 근처로 넘어갔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성산이 선명해 보였어.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람도 딱 걷기 좋은 정도라서 기분이 괜히 들뜨더라.
차로 해안도로 타고 쭉 가는데, 창문 살짝 열어두고 음악 틀어놓으니까,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싶었어.


오늘의 진짜 메인 , 우도 트레킹


우도 도착하자마자 트레킹 코스부터 잡았어.
웬만하면 자전거나 스쿠터 타고들 다니는데, 나는 오늘은 그냥 걷고 싶더라.
몸으로 느끼고 싶었거든. 우도의 바람, 소리, 냄새, 그리고 풍경~~

걷는 내내 바다는 계속 옆에 있었어.
파도 소리 들으면서 해안 따라 걷는데,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마음이 저절로 가라앉더라구..

중간중간 보이는 말들도 한가롭게 풀 뜯고 있고, 바다 건너 제주 본섬이 멀리 보이는데 그 풍경이 그냥 그림이야.
내가 진짜 이 길을 걷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졌어.

좀 가파른 오르막길도 있었는데, 숨 좀 차오를 때쯤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땀이 쫙 식더라.
산책이 아니라 진짜 트레킹이었지. 그래도 발밑으로 자갈 밟는 소리, 흙길의 촉감, 그 모든 게 좋았어.
걷는 동안 머릿속이 하나도 안 복잡했어.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내 안에 뭔가 정리되는 기분이었어.
한참 걷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깊은 숨 내쉬고 있는 거야.
그게 너무 좋았어.





그리고 마지막엔, 진짜 최고의 보상 같은 순간.
우도 작은 포구 근처에서 제주 해녀가 막 잡아온 뿔소라를 만났거든. 딱 봐도 싱싱해서,,,,,, 못 지나치겠더라ㅠㅠㅠㅠ


그 자리에서 손질해주시는 거 받아서, 바다 보면서 소주 한 잔 탁—! 쫄깃한 뿔소라 씹으면서 파도 소리 듣고 있으니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
여기까지 걸어온 보람이 이 한입, 이 한 잔에 다 들어있는 느낌이었어.

오늘 하루는 정말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오감 다 채운 날이었어.
트레킹 좋아한다면 우도 진짜 강추야


그냥 걷는 길 하나하나가 선물 같았거든.
이 하루 덕분에 요즘 좀 무거웠던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어.
다음에 또 힘들어지면, 아마 나는 이 길을 다시 걷고 싶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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