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이의 투자 공부

워렌 버핏과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상반된 전략, 누가 맞을까?

맹꽁이와 곰도리 2025. 2. 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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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극명한 투자 전략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며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15년 만에 최저 수준의 현금 보유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전략은 시장이 과열된 것인지, 아니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발표한 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현금 보유 비중은 3.5%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BoA는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4% 이하의 현금 보유 비중이 나타날 경우 주식 시장이 과열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4%의 펀드 매니저들은 2024년 글로벌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52%는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커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강한 경제 성장 전망이 낙관론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자산 배분 측면에서는 유로존 주식과 방어적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기술주와 은행주의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한 일부 매니저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보입니다.


2. 워렌 버핏의 신중한 접근: 현금 보유 사상 최대

반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작년 4분기에 60억 달러(약 8조 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 매도하며 보유 현금을 사상 최대 규모로 끌어올렸습니다.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는 3,250억 달러(약 468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매도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지난 몇 년간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을 크게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테슬라)의 급등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버핏은 오히려 주식을 매도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그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3. "과연 누가 맞을까?" – 두 전략의 교차점

이제 중요한 질문은 “버핏이 맞을까, 아니면 펀드매니저들이 맞을까?”입니다.

1. 펀드매니저들의 강세론

시장은 여전히 강한 경제 성장을 기록 중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업들이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AI·반도체 등의 신성장 산업이 강력한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 버핏의 신중론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응답이 89%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장 과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향후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버핏의 신중한 접근이 빛을 발할 수도 있습니다.




4.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워렌 버핏의 접근법을 참고하여 현금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인 자산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펀드 매니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며 기술주 및 성장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라면 분할 매수, 리스크 관리, 다양한 자산 배분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2024년 금융시장에서 ‘워렌 버핏의 신중론’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강세론’ 중 누가 승자가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현금 보유율을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주식 시장 강세를 전망.

반면, 워렌 버핏은 주식을 팔고 사상 최대 현금을 확보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89%로 높은 상황.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현금 비중 조절 및 방어적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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