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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와인킹 팝업 후기!

맹꽁이와 곰도리 2025. 2. 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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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작은 행운💜


와인킹 팝업 방문기 – 우연히 만난 작은 행운

집으로 향하던 길, 용산역에서 우연히 와인킹 팝업을 발견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말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더욱이 1천 원으로 와인 시음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런 행운을 놓칠 순 없지!


시음용으로 준비된 여러 와인을 맛보았지만, 솔직히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와인은 없었다. 다만, 잔 와인으로 제공된 피노누아가 가장 괜찮았다. 적당한 바디감에 부드러운 마무리, 과하지 않은 산미까지 조화가 잘 맞아떨어졌다. 물론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날 마신 와인들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이날 와인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음식이었다. 팝업 행사라 간단한 핑거푸드 정도일 거라 예상했지만, 바베큐와 타코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바베큐는 촉촉한 육즙과 깊은 풍미가 살아 있었고, 씹을수록 고기의 결이 부드럽게 풀어졌다.

타코는 소스와 고기의 균형이 딱 맞아떨어졌고, 한입 한입이 가볍지 않게 풍성한 맛을 선사했다.


사실 이날 와인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정작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음식이었다니. 뜻밖의 반전이었다.



와인을 마시고 적당히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영풍문고에 들렀다. 원래 가볍게 책 몇 권 훑어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손에는 세 권의 책이 들려 있었다. 마치 한 잔의 와인이 활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 듯했다. 책장 사이를 거닐며 와인의 여운을 즐기는 시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졌다.


✔ 와인: 피노누아는 무난하게 즐길 만했지만, 시음 와인 중 특별히 인상적인 한 잔은 없었다.
✔ 음식: 기대 이상! 바베큐와 타코의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 분위기: 팝업 마지막 날이라 활기찬 분위기, 우연히 들렀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 보너스: 와인에 취해(?) 영풍문고에서 책 쇼핑까지 성공.

큰 기대 없이 들른 곳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이날의 와인킹 팝업 방문이 딱 그랬다. 와인은 다소 아쉬웠지만, 좋은 음식과 분위기, 그리고 책까지. 짧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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